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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26일 <독서 동기부여>

독서 동기부여 공동학습 / 열망하는 문준영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독서 동기부여라는 주제를 가지고 강의를 해보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월드리더스쿨은 항상 매년 학기 초마다 독서 동기부여 강의를 했던 것 같아요. 제 기억이 맞았다면 저번 독서 동기부여 강의에는 섬기는님이 책을 읽을 때와 미디어를 시청할 때 뇌 속 세포들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비교하면서 설명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제 기억 속에 남아있는 걸 보면 제게는 그때의 동기부여 강의를 인상 깊게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 꿈쟁이들은 그때 동기부여 강의 이후 약 1년 정도가 지난 이 시점에서 스스로 독서하고 있는지 다시금 생각해봐야 합니다.

월드리더스쿨은 책을 기반으로 수업하고 의견을 나누며 책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는, 본질적으로 책을 읽는 것을 기반으로 한 곳입니다. 매번 반복되는 독서 동기부여 강의를 듣고도 앞으로는 책을 다 읽고 과제까지 성실히 하겠다는 다짐들도 역시 반복된다는 것을 우리는 면밀히 검토해봐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항상 독서를 하자, 이번에는 정말 책을 꼭 다 읽자, 이번에는 꼭 꼼꼼히 읽고 과제 100%로 성공하자며 동기부여 할 때마다 다짐이 반복되는 상황을 마주치곤 합니다. 꿈쟁이 여러분, 오늘도 이따 감상문 발표 시간에도 책을 읽겠다는 다짐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우리는 왜 미련하게 다짐을 해놓고서 행동하지 않는 걸까요? 우리는 왜 책이 손에 잡히지 않는 걸까요? 사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독서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모르니까. 이 세상에 책보다는 유튜브랑 넷플릭스가 더 재밌고 즐거우니까.

머리로는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이해되는데 정작 마음의 우선순위는 책보다는 미디어의 세계로 빠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 세상은 미디어가 주도하는 세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제공하는 방대한 정보들은 책이 우리에게 전하는 정보보다 빠르고 신속하게 필요한 것만 간추려서 전달해줍니다. 소설에서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수많은 감정은 이제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수많은 영화나 드라마로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훌륭한 작품들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 함께 웃고 우는 감정까지도 이미 미디어가 책을 읽는 것보다 훨씬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미디어는 책을 읽는 독서보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그리고 다양하게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생각하면 미디어가 책보다 더 뛰어난 매개체라고 생각하며 책을 멀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착각하고 있는 게 있습니다.

여기 계시는 분은 장동선 뇌과학자 분의 말에 따르면, 영상을 시청하는 것과 책을 읽을 때 뇌는 완전히 다르게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영화나 드라마, 유튜브를 볼 때 시각적으로 영상을 보며 이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할까? 이 사람은 어떻게 행동할까 생각하면서 뇌가 활동한다고 하긴 합니다. 하지만 책을 통한 독서를 할 때는 상당히 복잡하고 특별한 뇌 운동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텍스트 하나하나 읽을 때 미디어처럼 눈앞에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람이 행동하는 것도 없어서 그 상황을 머릿속으로 떠올리며 상상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뇌 운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인공이 뛰어가고 있는 텍스트를 읽으면서 우리는 뛴다는 것에 대해 상상을 하고 그 상상을 통해 우리의 뇌 속은 정말 뛰는 것처럼 뉴런들이 활성화 된다고 하죠. 책 속에서 처음 보는 상황에서는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나와 비슷한 상황에서는 주인공이 왜 이렇게 행동했을까를 사유하게 되면서 더 깊은 고찰을 할 수 있는 것이 독서가 얼마나 복잡한 뇌 운동을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기 이 영상을 보시면 희도라는 주인공이 신이 나서 앞으로 뛰어가고 있다는 것을 벌써 생각도 하기 전에 이 영상을 봄으로써 알 수 있습니다. 이미 영상이 희도의 뛰는 모습, 손에 무엇을 들고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제시하기 때문에 우리 뇌는 수동적 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텍스트만 있다고 하면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 뇌는 가지고 있는 배경지식을 활용해 이 텍스트와 조합하고 고찰하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뇌 운동이 능동적 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뇌가 책을 읽으면 어떻게 변하는지 짧게 이 영상을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에서 나와 있듯이 정말 아무 생각하지 않고 멍때리면서 미디어를 시청할 수는 있지만 아무 생각하지 않고 책 읽기는 힘들었던 것 같아요. 따라서 미디어는 텍스트를 읽는 행위인 독서를 대신할 수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디어라는 수단이 있는데 독서를 왜 하는 거냐는 질문은 그 기준의 출발선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하는 말이라는 겁니다. 그러니 꿈쟁이 여러분은 미디어로 수동적인 삶을 살지 않기를 바랍니다. 독서를 함으로써 능동적인 생각과 여러 유형의 정보를 조합하고 통합하는 뇌 운동을 열심히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코로나로 인해 완전히 미디어 세상으로 변하는 과정은 이미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디어를 접하면서 너무나 많은 정보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미디어에 익숙해져 텍스트를 멀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결국은 책을 읽는 사람과 책을 읽지 않은 사람 이렇게 나뉘게 된다고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라는 책의 저자가 말하고 있습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보를 구별하고 가공해 조합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시대입니다. 수동적으로 영상에 이끄는 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이 돼보기도 하고 저자가 되기도 하는 능동적인 독서만이 정보를 가공하고 조합하는 능력을 키워줄 수 있게 됩니다. 미디어의 시대에서 이 능력은 선한 영향력을 뿜어낼 수 있는 월드 리더로서 가져야 할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로써 독서가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 활동인지 아시겠죠?

저는 독서광까지는 아니지만 졸업하고도 꾸준히 독서하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정말 다양한 세계를 접할 수 있습니다. 제가 최근 읽은 책들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자기애가 너무 심해서 주위 사람들을 비참하게 만드는 나르시시스트의 위험성을 정유정 작가의 <완전한 행복>을 통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또 <공간은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를 통해서 제가 직접 공간을 마케팅하는 사람이 아닌데도 약 2만원이라는 책으로 사람들의 동선을 고려해 건물을 디자인하고 그 안에 녹아든 세심한 마케터의 생각과 고찰을 가지런히 제가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곳에 살고 있나요?>라는 책에서 실제 인테리어 하시는 분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사고 싶은 가구만 산다 해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방의 크기와 분위기에 어울리는 가구를 선택하고 조화롭게 배치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의 첫 사이드 프로젝트>에서는 이제는 직업이 하나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게 있다면 그게 무엇이든 직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런 사회로 바뀔 거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독서는 내가 지니고 있는 역할의 한계성을 부수고 다른 누군가의 상황과 환경에 빠져볼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른 길로 빠지고 돌고 돌아 도착한 것을 우리는 독서를 통해 남아있는 전유물을 가져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 전유물과 우리의 또 다른 생각들로 조합하고 가공해 우리의 신념과 가치관을 생성해 나갈 수 있습니다.

이제는 책을 읽는 게 자랑하는 시대가 온 게 좀 웃기기도 하지만 일 년에 책 단 한 권도 읽지 않는 사람이 47.9%나 된다고 합니다. 저는 지금 실제 친구들과 책을 함께 읽고 느낀 것에 대해 서로 말해보는 게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제 친구들도 책 읽는 건 정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와 반대로 제가 아마 지금까지도 꾸준히 독서하고 생각을 정리해 기록하는 습관을 지니게 된 것은 월드리더스쿨이라는 공동체에서 잘 배우게 된 것이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독서를 하며 제가 깨달은 것들을 좀 나누고 싶은데요, 제가 개인적으로 최근에 가장 크게 느끼는 게 독서하고 기록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아무리 다양한 세계를 독서로 접한다고 하더라도 그 당시의 감정과 느낌을 노트나 블로그에 정리해놓지 않는다면 독서의 전유물이 그냥 사라진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내 감정과 느낌을 정리하고 나중에 다시 그 글을 읽으면 책에 대한 내용과 당시의 상황들이 고스란히 돌려받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월드리더스쿨에서 배우는 모든 과정이, 그리고 책을 읽는 시간이 정말 미디어 시대로 변한 이 시점에서 경쟁력 있고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 빛을 발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긴 글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 저자의 관점을 파악하는 능력, 주어진 정보를 조합해 새로운 사실을 추론하는 능력, 여러 글을 엮어서 자기 생각을 구성할 수 있는 능력, 텍스트로 설명하고 공감하고 논쟁할 수 있는 능력은 지금과 같은 미디어 생태계의 성장 속에서 커다란 장점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영화나 드라마는 결국 시나리오라는 텍스트가 기반이 되어있고, 인간이 다음 세대에게 자신의 문화와 지혜를 넘겨줄 때도 책의 기록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만큼 독서는 매우 중요하고 우리의 삶에 필요합니다.

또 이번에 다짐만 하지 마시고, 시간 들여 책을 읽는 꿈쟁이들이 되길 바라면서 이번 강의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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